이 곡을 처음 들었던 때가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.
아마도 예술의 전당이었고, 학교 정기연주회였던 것같다.
더운 날이었고 내 자리는 맨 앞 줄이었는데,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맥빠지고 지쳐있었다.
언제. 어디서, 누가 연주했는지는 잊었지만 이 곡을 처음 듣던 순간의 느낌은 생생한데,
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다.
진짜로 쏴~ 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. 그 시원함이 너무 따뜻해서 감동이 밀려왔다.
닫힌 공연장 안에서 부는 바람을 맞던 순간의 초현실적인 경험.
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장 맨 앞줄에 앉으면 원래 바람을 맞을 수 있는건가?
윈드 오케스트라는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알 수가 없다.
그 후 이 곡은 내 힐링뮤직이 되었다. 경쾌하고 발랄한 곡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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